일상/보는 행복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보다

커밍순 2024. 8. 12. 22:05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공연)
공연기간: 2024.06.05 ~ 2024.08.25
공연시간: 175분 (1막 75분, 인터미션 20분, 2막 80분)
관람연령: 14세 이상
티켓가격: VIP석 17만, R석 14만, S석 11만, A석 8만
할인정보: 수금 낮공연 10~20%, 신한카드 5%, 중고생 20% (예매처에서 확인가능)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한강진역 안에서 바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지하1층 입구로 갈 수 있는 연결통로가 있다
한강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블루스퀘어 건물을 볼 수 있다. 1층 입구로 들어가기

 

요즘 계속 비 오거나 덥거나 오락가락 날씨였는데

뮤지컬 보러간 날은 조금 흐리기만 해서 너무 좋았다.

(7/28에 쓰기 시작해서 8월에 올리는 포스팅이라니^^;)

 

프랑켄슈타인 은 2년전 4연때 처음 봤었다.

그때는 박은태 배우님의 괴물 역이 너무 궁금해서

내용은 시놉시스만 읽고 그런가보다~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감정 소모를 너무 많이 했던 뮤지컬..

모든 역할들 다 안타깝고 불쌍해서 눈물이 핑ㅜㅜ

[시놉시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된다. 빅터의 확고한 신념에 감명받은 앙리는 그의 실험에 동참하지만 종전으로 연구실은 폐쇄된다. 제네바로 돌아온 빅터와 앙리는 연구실을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옮겨 생명 창조 실험을 계속해 나가는데,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고 피조물이 창조되지만 홀연 사라지고 만다. 3년후 줄리아와의 결혼을 앞둔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버린 피조물이 나타나는데..

 

무튼 이번 5연이 10주년이라면서 동생이 티켓팅을 성공했길래 기대를 안고 재관람하러 갔다.

자리는 1층 10열 좌블! 당일 캐스팅이 인기가 상당한 배우분들이라 피켓팅이었는데 동생이 해냈다긍

시야는 음, 1층 10열 중반까지는 어디 앉아도 거의 잘 보이는 편이다.

물론 뒤로 갈수록 배우분들의 표정까지 다 보이지는 않지만 오페라글라스 쓰면 됨 

와 전석매진ㄷㄷ 근데 저기에 내 자리가 있다니.. 고맙다 동생아
7/28 캐스팅보드 (박은태 배우님...크으)

빅터 프랑켄슈타인&자크 역: 유준상, 신성록, 규현, 전동석
앙리 뒤프레&괴물 역: 박은태, 카이, 이해준, 고은성
줄리아&까뜨린느 역: 선민, 이지혜, 최지혜
엘렌&에바 역: 전수미, 장은아, 김지우
슈테판&페르난도 역: 이희정, 문성혁
룽게&이고르 역: 김대종, 신재희
어린 빅터: 조민규, 김승후, 김승주
어린 줄리아: 장세린, 이시아, 다니엘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분들이 모두 1인 2역을 하신다는 점이다.

사실 처음에 그냥 봤을 때는 정말 몰랐다.

한명이 서로 다른 캐릭터 둘을 연기하는데

어쩜 그렇게 180도 다른 연기를 할 수가 있지? 대박

우리는 일찍 도착해서 관객들이 없을 때, 여유롭게 포토존을 구경했다.

빅터의 실험실에 있던 일부. 생명을 살리고 싶었던 그의 꿈. 그러나 비극의 시작이기도 한 곳
책상 위에는 빅터의 실험일지로 보이는 노트가 올려져 있다.
관객 대기 공간을 넘버-'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배경이 되는 술집으로 꾸며놨다.
넘버-'상처' 길 잃은 아이와 괴물, 배경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생각지 못한 충격적인 장면에 말잇못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창작뮤지컬이라고 한다.

뮤지컬은 배우분들의 연기와 노래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물론 내용과 함께 넘버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뮤지컬의 넘버가 별로면 관람후에 기억이 잘 안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넘버가 좋아서 머릿속에 맴돈다.

강렬하거나 슬프거나 나의 픽 넘버 한줄평

(1막)
-단 하나의 미래- 서로 다른 의견이었던 둘이 결국 뜻을 하나로 모으게 되는 순간. 이것이 바로 남자들의 찐 우정?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빅터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 이야기. 누나가 부르는 노래가 너무 마음 아프다.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거의 유일하게 밝은 분위기의 노래. 배우들의 발스탭에 웃음이 나오기도
-살인자-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면서 앙상블이 부르는 살인자.. 왜 갑자기 이런 일이ㅜㅜ
-나는 왜- 고뇌하는 빅터.. 빅터가 무슨 생각인지 그 속은 아무도 몰라. 그런데 과연 자기 자신은 알까?
-너의 꿈 속에서- 1막에서 제일 좋아하는 넘버.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도 웃으며 떠나는 앙리ㅠㅠ 안돼 엉엉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이렇게 비극은 시작되는가...근데 저음 너무 좋음
​​(2막)
-남자의 세계- 눈과 귀가 번쩍 뜨이는 넘버. 아주그냥 고막을 후려치심. 배우님의 변신은 무죄 
-그곳에는-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괴물. 인간이 없는 그곳을 그리며 부르는 가슴 아픈 넘버ㅜㅜ
-산다는거- 애절하고 처절하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거니까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됐어..
-난 괴물- 2막에서 제일 좋아하는 넘버. 외롭고 쓸쓸한 괴물.. 너무 슬퍼ㅠㅠ
-그날에 내가- 이전까지 눈물 계속 참았는데 더 이상 참기 힘든 넘버. 누나 안돼ㅠㅠ 

 

후~ 역시 생명 창조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거지..

물론 먼저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살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러니 살아있을 때 서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대화하며 많이 표현하자!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이 시간 후회 없이 보내자!